한여름 불볕 더위 갈증 해소제인 수박을 빼놓고는 여름을 지낼 수 없다. 수박의 제철은 6~8월이며 수박의 수분 함량은 91%로 갈증을 빠르게 없애준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고 햇볕을 쬐어 속이 메스껍거나 토하려고 할 때는 냉수보다 낫다.
수분이 가득한 수박의 주산지는 의외로 건조한 지역이다. 원산지는 아프리카의 칼라하리 사막이 원산지며 중국의 실크로드 일대에서 재배되는 수박이 유명하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수박은 고려 때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거란족에게 종자를 얻어 처음 심었다는 것이다. 또 '성질이 차고 맛이 달다. 속이 타고 열이 나는 갈증과 더위에 의한 독을 제거하는데 쓴다. 소변을 잘 통하게 하고 피똥을 싸는 혈리, 입이 허는 구창을 다스리기 위해서도 처방된다'라고 쓰여 있다.
한방에선 몸을 차게 하는 수박을 밤보다는 낮에 먹으라고 권장한다. 냉증, 장염, 설사기가 있는 사람에겐 권하지 않는다.
수박 주요 영양 성분
수분 94%이상, 단백질, 포도당, 과당, 칼슘, 철, 비타민 A, 칼륨, 식이섬유, 아미노산, 라이코펜, 비타민 B군, 시트롤린
수박 효능
이뇨 작용, 혈압 조절, 변비 예방, 붓기 제거, 항산화, 항암, 피로 회복
수박은 물과 달리 당질, 단백질, 항산화 물질, 비타민 A, 칼륨,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다. 수박은 100g당 40kcal로 먹고 나면 금세 힘도 난다. 수박의 당질은 대부분 체내 흡수가 빠른 과당과 포도당이어서 섭취하면 바로 에너지로 바뀐다.
수박은 자연 이뇨제란 별명도 가지고 있다. 이뇨 작용을 돕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트롤린과 아르기닌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면 몸이 쉽게 피로해지고 잘 붓는다. 신장 기능이 약하거나 소변 양이 적거나 몸이 자주 붓는 사람에게 수박은 추천할 만하다.
수박에는 라이코펜이라는 항산화, 항암 성분이 들어 있다. 라이코펜은 토마토, 파파야, 핑크빛 포도 등에도 함유된 붉은 색소 성분이다. 미국에선 라이코펜이 전립선암 등 암 예방 성분으로 통한다.
수박엔 또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 있어 먹으면 장운동이 활발해진다. 뿐만 아니라 혈압 조절에 유익한 칼륨도 풍부하다.
수박씨 효능
수박 씨를 먹으면 배앓이를 하고 맹장염에 걸린다는 속설 때문에 일부러 씨를 빼고 먹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이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말이다. 우리 몸은 수박 씨를 분해, 소화하지 못하므로 씨를 삼키면 대변으로 배설된다. 수박은 원래 과육보다 씨를 먹기 위해 재배한 과일이기도 하다. 지금도 중국, 아프리카에선 수박 씨에서 짠 기름을 식용유로 쓴다.
수박 씨엔 단백질, 지방, 비타민 B군 등 유익한 성분이 많다. 특히 시트롤린이 많이 들어 있다. 입이 심심할 때 씨를 씹어 먹으면 몸이 붓는 것을 예방하고 다이어트에도 유익하다. 중국인은 콜레스테롤이 많이 든 돼지고기를 섭취할 때 말린 수박 씨를 소금과 함께 볶아 먹기도 한다.
수박 종류
1. 무등산 수박 - 무등산 높은 산기슭에서 재배되는 순재래종 수박이다. 암록색의 겉빛깔 탓에 푸랭이라고 불린다. 일반 수박보다 배로 크다. 수확철에 재배 농민은 상가를 찾지 않고 상중인 사람과 가까이 하지도 않으며 목욕재계하고 수박 밭 가운데 제단을 만들어 산신에게 제사를 지낸다는 속설이 있다.
2. 황금 수박 - 호박과 수박을 접목해 만들었다. 겉이 노랗다고 속도 노랄 것이라고 생각하나 그렇지 않다. 쪼개면 역시나 반가운 붉은 속살을 드러낸다.
3. 흑수박 - 외관이 검은색인 흑수박은 일반 수박보다 더 달다. 특히 씨 없는 고당도 흑피수박이 인기다.
4. 복수박 - 소프트볼 보다는 크고 핸드볼 공보다는 적다. 껍질도 얇고 속도 달다. 식구가 적거나 혼자 자취하는 사람이 두 번에 나누어 먹기 딱 좋은 크기다. 냉장고에서 묵은 수박의 퍼석한 질감을 질색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5. 미니 수박 - 한 손에 쥘 수 있는 크기다. 무게 800g으로 들고 다니기 좋은 아담한 야구공 만한 크기에 당도 또한 높다.
6. 속 노란 수박 - 겉은 보통 수박과 같지만 쪼개보면 속이 샛노랗다. 맛과 당도는 일반 수박과 비슷하다.
수박 먹는 방법
수박을 맛있게 먹으려면 먹을 때 온도는 10도가 적당하다. 따라서 냉장고에서 꺼낸 뒤 바로 먹기보다 30분 가량 지난 후 먹는 게 더욱 맛있다. 수박에 소금을 살짝 뿌려주면 과육이 단단해지면서 수분이 빠져나와 더 아삭해진다.
피부가 탔을 때 효과적인 수박 팩
수박 껍질의 흰 부분은 열을 내려주는 진정 작용을 해 상처 없이 화끈거리는 피부에 사용하면 좋다. 그러나 수박의 당 성분이 남아 있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어내고 나서 팩을 해야 한다.
수박 고르는 법
껍질은 연두색이 나고 검은색 줄무늬가 선명한 것이 좋다. 장마철에는 무른 수박이 나오기 쉬우니 주의해서 고른다.
수박 보관 방법
통째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지만 너무 크면 적당히 쪼개 랩을 씌워 보관해야 한다. 그러면 과육의 물기가 마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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