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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영양

도토리 효능 영양 부작용 아콘산

by 지옥에서온도토리 2021. 1. 17.

 

 

자연의 도토리는 상수리, 굴참, 졸참, 떡갈, 신갈, 갈참나무 등 참나무의 열매다. 겉이 단단한 견과류의 일종으로 속에 커다란 씨가 들어 있다. 고만고만하다는 의미인 도토리 키 재기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크기는 엇비슷하나 모양은 타원형, 구형, 난형 등 다양하다. 흔히 다람쥐의 음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멧돼지도 좋아한다.

 

'도토리=다람쥐'다. 오래전부터 많은 이들의 생각 속에 이 공식은 이어져왔다. 도토리라는 말만 들어도 모두 입안에 도토리를 한 움큼 물고 있는 다람쥐를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토리의 한자를 보면 도토리가 다람쥐의 먹이라는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도토리에 대한 기록은 1417년 향약구급방이라는 책에 처음 등장하는데 여기에 도토리는 저의율로 기록되어 있다. 돼지 저, ~의를 뜻하는 의, 밤을 뜻하는 율이다. 다시 말해 돼지의 밤, 즉 돼지가 즐겨 먹는 밤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멧돼지는 다람쥐만큼 도토리를 즐겨 먹는다. 결국 우리 선조들의 눈에 도토리는 돼지 밥이었던 셈이다.

 

과거엔 구황작물로 요긴하게 쓰였다. 고려 충선왕은 흉년이 들자 반찬 수를 줄이고 수라상에 도토리를 올리게 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조선 숙종은 흉년에 굶주린 백성에게 도토리 스무 말을 보내면서 '흉년엔 도토리만 한 것이 없다'라고 했다. 그러나 풍년이 들면 여지없이 '개밥의 도토리'이다. 개조차 거들떠보지 않는 신세로 전락한다는 뜻이다.

 

국내 유통되는 도토리의 약 5%만 국산이다. 85%가량은 중국에서 수입하고 일부 북한, 아프리카산도 있다.

 

 

 

 

 

도토리 주요 영양 성분

 

타닌, 아콘산, 녹말,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도토리 효능

 

입병, 감기 완화, 설사 완화, 다이어트, 고혈압 예방, 기침 완화, 중금속 제거, 항산화

 

 

동의보감에는 '도토리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떫으며 독이 없다'라고 기술돼 있다. 또 '설사, 이질 등을 낫게 하고 장과 위를 든든하게 해 몸에 살이 오르게 한다'라고 했다. 또 본초강목에는 '곡식과 과실의 좋은 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 도토리만 먹어도 보신이 필요 없다'라고 적혀 있다.

 

현대에는 도토리를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이어트, 웰빙 식품으로 찾는다. 탄수화물이 100g당 46.7g, 지방 3g, 단백질 4.4g으로 영양이 고루 들어 있는 데다 대표 음식인 도토리묵의 열량이 낮기 때문이다. 열량이 도토리 생것은 100g당 221kcal, 녹말은 327~336kcal에 달하지만 도토리묵은 43kcal에 불과하다. 

 

도토리에 든 탄수화물과 지방의 대부분이 전분, 복합당으로 혈관 건강에 유익한 불포화 지방이다. 도토리 가루는 녹말 덩어리나 다름없다. 

 

도토리의 좋은 성분으로 기대를 모으는 것은 아콘산이다. 국내 학자의 연구를 통해 체내에 쌓인 중금속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도토리를 우려서 그 앙금으로 만든 도토리다식은 기침을 멎게 하는 효과가 있어 '기침막이 떡'이라고 한다.

 

 

 

 

 

도토리 부작용 & 주의할 점

 

생도토리를 먹기 힘든 것은 떫은맛 성분인 타닌 때문이다. 타닌은 유해 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성분이다. 감과 녹차에도 다량 함유돼 있는데 변을 단단하게 하여 설사를 멎게 한다. 그러나 과다 섭취하면 장내 수분을 빨아들여 변비를 유발한다. 변비, 빈혈 환자에게 도토리를 너무 많이 먹지 말라고 조언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은 비타민이 풍부하지만 동서양을 막론하고 조심해야 할 과일로 지목된다. 감에 함유된 타닌 때문이다. 타닌 성분이 지방과 반응해 변을 단단하게 만들어, 변비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도토리 또한 타닌을 함유해 도토리묵과 감을 함께 먹으면 변비가 심해질 뿐만 아니라 철분이 타닌과 결합해 소화도 잘되지 않으니 이 조합은 꼭 피하는 것이 좋다.

 

 

도토리를 활용한 음식

 

도토리의 껍질을 까서 잘 말린 뒤 절구로 빻은 것을 물에 오래 담가두면 타닌이 제거되어 떫은맛을 우려낼 수 있다. 앙금과 물이 분리되면 웃물만 따라내는 과정을 여러 번 거친 뒤 가라앉은 앙금을 잘 말리면 하얀 가루를 얻을 수 있다. 이것이 도토리 전분이다. 이 가루를 물에 풀어 풀을 쑤듯이 끓이다가 끈적끈적하게 엉길 때 그릇에 부어 식힌 것이 도토리 묵이다. 메밀묵이 겨울철 간식거리라면 도토리묵은 사철용이다.

 

도토리 가루를 밀가루와 함께 반죽하면 국수, 수제비, 부침개 등 다양한 도토리 음식을 만들 수 있다. 한가위엔 맵쌀가루에 도토리 가루를 넣어 반죽한 도토리 송편도 즐겨 먹는다. 

 

 

 

 

도토리 고르는 법

 

도토리를 살 때는 알이 충실한 것을 고른다. 물에 담갔을 때 무거워서 가라앉는 것이 양질이다. 물에 뜨면 벌레 먹은 것이기 쉽다. 겉은 단단하고 껍질이 매끄러우면서 알이 충실한 것을 고른다.

 

 

도토리 보관 방법

 

도토리를 2주 이상 두면 벌레가 생기기 쉬우므로 껍질을 벗긴 뒤 말려서 냉장 보관 한다.

 

 

 

도토리의 효능 영양 성분과 부작용 먹는 방법 보관 방법에 관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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