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 효능 부작용 영양

생강

 

 

생강의 제철은 8~11월이다. 생강은 음식의 감칠맛을 살리는 향신료로 오래전부터 사용돼왔다. 생강은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 먹으면 더없이 좋은 식품이다. 정약용의 다산방에는 '생강을 달여 먹으면 땀이 나고 감기가 낫는다'라고 쓰여 있다. 한방에서는 생강을 열을 내려주고 기침을 멎게 하며 가래를 삭이는 약재로 친다. 생강을 외부에서 침입한 나쁜 기운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효과가 있다는 것으로 보았다. 감기 기운이 있을때 생강을 얇게 저며 설탕이나 꿀에 재웠다가 뜨거운 물에 띄워내는 생강차를 권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민간에서는 생강을 썰어서 설탕에 절였다가 80~90도에서 말린 생강 편강을 기침, 가래약으로 흔히 쓴다. 

 

율곡 이이는 생강차를 즐겼다. 그는 제자들에게 '세상에 나가면 생강처럼 매서운 개성을 지니고, 생강처럼 맛을 맞추어야 한다'라고 가르쳤다. 생강은 어떤 음식에 넣어도 본래의 맛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맛을 더 좋게 만든다. 이이는 실제 생강차를 즐겨 마셨는데 생강차는 냉증을 없애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도 한다. 

 

 

생강차, 생강과 레몬

 

 

생강 주요 영양 성분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 C, 엽산, 식이섬유, 칼륨, 칼슘

 

 

생강 효능

 

보온, 감기 치료, 콜레스테롤 억제, 식욕 증강, 입덧 진정, 천식 예방, 멀미 예방, 해독, 소화 촉진, 살균 효과, 식중독 예방

 

생강은 겨울에 꽁꽁 얼어붙은 몸을 따뜻하게 풀어준다. 생강의 보온 효과는 전저롤, 전저론 등 생강의 매운맛 성분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한 덕분이다. 생강은 멀미 예방에도 효과가 좋다. 생강의 효능은 약국에서 판매하는 멀미약 못지않다. 게다가 생강은 뇌가 아닌 장에 작용하므로 일부 멀미약처럼 졸음을 부르지도 않는다. 그래서 배를 오래 타는 사람들은 생강을 즐겨 먹기로 유명하다.

 

생강을 먹으면 식욕이 되살아나고 소화가 잘된다. 동의보감에는 생강 말린 것을 한방 소화제로 소개했다. 생선회, 장어를 먹을 때 생경을 곁들이라고 하는 것은 이래서다. 생강의 매운맛 성분은 소화 효소의 활성을 높여 위액이 잘 돌게 한다.

 

생강은 해로운 병원균을 죽이는 살균 효과도 뛰어나다. 그래서 생선회나 초밥에 흔히 곁들인다. 생강의 매운맛 성분이 날 음식이 오염돼 있을지 모르는 살모넬라 균 등 각종 식중독 균을 죽이기 때문이다. 

 

한방에서는 생강이 감초나 다를 바 없이 널리 사용되는 약재다. 한방약의 절반 이상에 생강이 들어간다. 생강이 한약재로 유용한 것은 다른 약재를 잘 흩어지게 하는 성질 때문이다. 각종 한방약에 생강을 약간 넣으면 약의 전달 효과가 빨라진다. 또 해독 효과가 커서 한약에 든 여러 생약 성분의 독성을 생강이 완화시키고 조절해준다.

 

 

생강차

 

 

생강 부작용 & 주의할 점

 

생강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이 있으므로 치질이나 위, 십이지장궤양 등 출혈성 질환이 있는 사람은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생강차를 마신 뒤 찬바람을 쐬면 냉기가 더 쉽게 들어와 감기가 도리어 악화될 수 있다. 또한 임산부라면 하루 한 잔 이상 생강차를 마시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 본초강목에는 생강을 장기간 다량 섭취하면 열이 쌓여 눈병을 알게 된다라고 쓰여 있다. 뭐든지 지나치면 넘치는 법이다. 생강을 장기간 다량 섭취하면 오히려 열이 쌓여 좋지 않으니 적당량을 지키면서 먹는 것이 중요하다.

 

 

생강 용도에 따른 손질

 

고기를 삶을 때나 양념장을 만들 때는 주로 저민 생강을 사용한다. 돼지고기 요리나 생선 요리에는 채 썬 생강이 어울리는데 요리 위에 장식으로 얹으면 모양도 예쁘고 향도 좋다.

고기를 재울 때는 건더기가 없는 생강즙을 사용해야 깔끔하게 향을 낼 수 있다.

 

 

생강가루, 생강

 

 

생강 고르는 법

 

좋은 생강은 향미가 강하면서 매운맛이 적당한 것이다. 생강 크기와 모양이 일정하고 육질이 단단하며 굴곡이 적고 껍질이 얇은 것이 양질이다. 생강 색이 어둡고 가늘며 어린뿌리가 나 있는 것은 질이 떨어진다.

 

 

생강 보관 방법

 

생강은 2~3일 내에 먹을것은 다듬어 비닐이나 젖은 행주에 싼 후 냉장고에 넣었다가 꺼내 먹으면 된다. 오랫동안 두고 먹어야 한다면 생강에 흙이 붙어 있는 상태로 신문지에 싸서 온도의 변화가 없는 흙이나 모래에 두거나 냉장 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