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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영양

메밀 효능 영양 루틴 당뇨 동맥경화 항산화

by 지옥에서온도토리 2021. 2. 5.

메밀의 효능과 웰빙 성분 루틴 단백질 비타민p의 효능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메밀의 효능 영양 루틴 당뇨 동맥경화 항산화

 

 

 

메밀꽃은 초가을에 핀다. 그러나 음식 재료로서의 메밀은 겨울이 제철이다. 메밀국수, 메밀묵, 메밀칼국수, 메밀 쌀죽, 메밀수제비는 찬 바깥 날씨와 잘 어울린다. 우리 선조의 눈에 비친 메밀은 오방지영물이었다. 파란 잎, 흰 꽃, 붉은 줄기, 검은 열매, 노란 뿌리 등 오방색을 지녔기 때문이다. 조상들에게 메밀은 고마운 구황 작물이었다. 흉년이 들면 메밀대를 삶아 먹으면서 허기를 달랬다. 메밀가루는 뜨거운 물에 타면 곧바로 먹을 수 있어서 들에 마소를 돌보러 나갈 때 비상식량으로 이용했다. 

 

메밀은 씨를 뿌린 뒤 2개월만 기다리면 거둘 수 있는 데다 추운 곳이나 고지에서도 잘 자라는 등 메밀은 구황작물의 조건을 죄다 갖춘 곡류다. 요즘엔 미식과 웰빙을 위해 즐겨 먹는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도 인기가 높다. 열량이 특별히 낮은 것은 아니지만 다른 곡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열량이기 때문이다. 100g당 알곡 374kcal, 가루 359kcal이다. 이 정도라면 체중 감량 중인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열량이다.

 

 

메밀 주요 영양 성분

 

루틴, 식이섬유, 단백질, 비타민 B1, 비타민 B2, 니코틴산, 아미노산

 

 

메밀 효능

 

변비 예방, 소화 촉진, 동맥경화 예방, 다이어트, 항산화, 뇌졸중 예방, 혈압 조절, 당뇨, 콜레스테롤 저하

 

 

한방에선 오래전부터 메밀을 약재로 썼다. 중국의 고의서인 본초강목엔 '메밀은 위를 실하게 하고 기운을 돋으며 정신을 맑게 하고 오장의 찌꺼기를 없애준다'라고 쓰여 있다. 동의보감에는 '비, 위장에 일 년간 쌓인 체기가 있어도 메밀을 먹으면 내려간다. 메밀 잎으로 나물을 만들어 먹으면 귀와 눈이 밝아진다'라고 했다. 

 

메밀의 대표 웰빙 성분은 루틴이다. 비타민 P 라고도 불린다. 항산화 성분이어서 혈관에 쌓인 유해산소를 없애 혈관의 노화를 막아준다. 뇌졸중, 동맥경화 환자에게 메밀을 권장하는 것은 이래 서다. 루틴은 혈압도 내려준다. 우리 몸에 염분이나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앤지오텐신이 분비돼 혈압이 올라간다. 이때 루틴은 앤지오텐신의 활성을 낮춘다. 고혈압 환자는 메밀가루를 물에 탄 뒤 꿀을 넣어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메밀은 당뇨병 환자에게도 좋다. 루틴이 인슐린 생산 공장인 췌장의 활동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루틴은 우리 몸에서 생성되지 않으므로 전량 식품을 통해 공급받아야 한다. 루틴은 메밀 외에 감자, 아스파라거스, 버찌, 감귤류, 팥 등에도 들어 있다. 수용성인 루틴은 메밀 삶은 물에 우러나온다. 그러므로 메밀국수의 국물 등 메밀 삶은 물은 버리지 말고 마시는 게 좋다. 

 

메밀에는 단백질과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100g당 단백질 함량이 11.5g으로 같은 무게의 두부 9.3g보다 높다. 단백질의 질로만 따지면 식물성 식품 중에선 단연 최고 수준이다. 특히 메밀에 든 리신, 트레오닌, 트립토판은 쌀, 보리, 밀 등엔 부족한 아미노산이다. 식이섬유 함량은 100g당 9.5g에 달한다. 식이섬유는 변비를 예방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그래서 예부터 메밀을 변통에 이로운 곡물로 쳤다. 식이섬유는 희고 고운 가루보다는 겉껍질이 조금 남은 거뭇거뭇한 가루에 훨씬 많다.

 

메밀가루엔 전분 분해 효소 등 각종 소화효소가 많이 들어 있다. 당연히 메밀로 만든 음식은 소화가 잘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가루 상태로 장기간 저장하면 이들 효소의 작용으로 메밀가루 고유의 특성이 사라진다. 메밀국수 등 메밀로 음식을 만들 때는 새로 빻아서 만든 가루를 써야 제맛이 난다. 메밀을 버릴 게 없는 식품이다. 연한 잎은 데쳐서 나물로 먹는다. 껍질은 예부터 베갯속으로 이용했다. 메밀껍질 배게는 잠을 잘 오게 하는 것으로 입소문이 났다. 

 

메밀껍질은 베갯속으로 주로 사용된다. 물에 넣어 가볍게 흔들어 씻어 먼지를 없애고 넓게 펼쳐 그늘에 잘 말린 뒤 베갯속으로 사용하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때 바스락 소리가 날 정도로 바짝 말려야 벌레가 생기지 않는다. 메밀껍질은 흡수성이 뛰어나 더운 여름날 이용하거나 땀과 열이 많은 사람이 사용하면 땀이 덜 나고 머리가 맑아진다. 베갯속 메밀껍질은 자주 꺼내 씻어야 위생적이다. 잘 말려 사용하면 여러 번 쓸 수 있다. 

 

 

메밀 주의할 점

 

1. 껍질 부위에 살리실아민 등 독성 물질이 소량 들어 있다. 이 독성 물질을 해독하는 것이 무다. 메밀국수, 메밀냉면에 무생채나 무즙이 꼭 따라 나오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2. 성질이 차다. 그러나 이는 강점도 된다. 평소 몸이 찬 사람이 메밀을 과다 섭취하면 설사,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 몸이 냉성인 사람은 열성 식품인 겨자를 넣은 뒤 따뜻한 국물을 부어 온면으로 먹는 것이 좋다.

 

속열이 많은 사람은 냉성 식품인 메밀, 오이, 배로 열을 식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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