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 참깨 들깨 차이점 종류별 효능 영양

깨 참깨 들깨 차이점 종류별 효능 영양 

 

 

 

 

참깨와 들깨는 엄연히 다른 식물이다. 참깨나 들깨의 표면은 셀룰로오스란 물질로 덮여 있다. 그대로 먹으면 소화되지 않고 몸 밖으로 배출된다. 영양학자들이 깨는 씨앗째 먹지 말고 볶아서 빻아 먹으라고 권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일단 빻고 나면 산화가 빨리 진행되므로 먹기 직전에 필요한 양만 볶아서 빻는 것이 현명하다.

 

깨는 다른 곡물과는 달리 추수할 때 한번 살짝 털기만 해도 우수수 잘 떨어진다. 이처럼 추수하기가 쉬운 까닭에 깨를 털 때마다 깨를 쏟는 재미가 각별하다. 그래서 오붓하고 아기자기하여 매우 재미있다는 것을 표현할 때 깨가 쏟아진다고 표현한다. 참깨는 색깔에 따라 흰깨와 검은깨로 나뉜다. 둘은 열량과 영양 면에서 차이가 별로 없다. 

 

검은깨엔 흰깨에는 없는 항산화 성분이 하나 더 들어 있다. 검은 색소 성분인 안토시아닌이다. 학자들이 깨 중에서 검은깨의 항산화 효과가 가장 강력하다고 보는 까닭은 안토시아닌의 존재감 때문이다. 우리 선조도 검은깨의 이런 강점을 보고 검은깨를 거승이라 불렀다. 또 신라의 화랑은 수련할 때 일곱 가지 곡식을 섞어 먹었는데 이 중 하나가 검은깨였다.

 

참깨는 모양이 납작하다. 고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에서도 재배됐다. 고대 이집트에선 미라를 보존하기 위한 약으로도 썼다. 참깨는 높이 1m 정도까지 자라며 잎에는 흰색 털이 빽빽이 덮여 있다. 뿌리는 곧고 깊게 뻗으며 줄기는 단면이 네모지고 여러 개의 마디로 나뉜다. 8월에 줄기 위쪽 잎겨드랑이에서 연보라색 꽃이 피며 열매는 둥근기둥 꼴이고 보통 네댓 쪽으로 나뉜다. 이 열매 속에 노르스름하고 납작한 작은 씨앗이 들어 있는데 이것이 깨이다.

 

참깨를 짜면 참기름, 들깨에선 들기름이 나온다. 두 기름 모두 혈관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이 많다. 단백질, 칼슘, 칼륨 함량이 매우 높으며 작물로서는 가장 많은 영양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피부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참기름엔 불포화지방 중에서도 오메가-6 지방의 일종인 리놀렌산이 풍부하다. 들기름엔 오메가-3 지방의 일종인 리놀렌산이 많다. 리놀렌산은 체내에 들어온 뒤 역시 오메가-3 지방인 EPA나 DHA로 전환된다. 등 푸른 생선에 풍부하다는 바로 그 영양 성분이다. 

 

들깨는 참깨처럼 씨앗류, 즉 종자류에 속한다. 대개 갈색을 띠며 모양이 동그랗다. 한국, 중국, 인도 등 동양인들이 선호한다. 들깨의 잎이 깻잎이다. 깻잎을 참깨 잎으로 오인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깻잎은 차조기의 잎과 비슷하게 생겼다. 들깨의 다른 이름이 야소, 백소인 것은 그 때문이다. 들깨에서 기름을 짜고 남은 것이 깻묵이다. 깻묵은 사료나 비료로 이용된다. 이처럼 들깨는 버릴 게 하나도 없는 식물이다.

 

1. 흰깨(참깨) - 참깨는 지방과 영양이 풍부해 허약한 체질을 개선한다. 고기를 먹을 때 곁들이면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혈관의 노화를 예방한다. 

 

2. 들깨 - 들깨는 폐를 보호하는 작용과 함께 위를 좋게 하고 배변을 쉽게 하는 효과가 있다. 철분이 많아 빈혈에도 좋으며 피부 노화 방지, 성인병 치료와 예방에 좋다.

 

3. 검은깨 - 검은 깨는 맛이 달고 두피와 모발 보호 효과가 있어 탈모를 방지한다. 또 노화 방지 효과가 뛰어나며 간 기능을 회복시킨다.

 

 

 

중국산 참깨와 들깨 구분 방법

 

참깨 - 낱알아 잘고 길이가 짧은 것이 국내산, 굵고 너비가 좁아 길어 보이는 것이 중국산이다. 또 낱알을 만져봤을 때 촉감이 부드러운 것이 국내산이다.

들깨 - 국내산은 껍질이 얇고 잘 벗겨지는 반면, 중국산은 껍질이 두껍고 잘 벗겨지지 않는다. 육안으로 봤을 때 껍질이 매끄럽고 낱알 크기가 작으면 국내산, 거칠고 크면 중국산이다. 

 

 

 

깨 보관 방법

 

습기나 물기가 닿으면 2~3일 내로 곰팡이가 피므로 밀폐력이 우수한 용기에 넣어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