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거리로 인기가 높은 땅콩은 뿌리가 아니라 열매를 먹는다. 껍질을 깐 것, 껍질이 있는 것, 구운 것, 땅콩버터, 땅콩 기름 등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땅콩은 무침, 볶음 요리 등 대부분의 요리와 잘 어울린다.
땅콩의 제철은 9~11월로 원산지는 남미이며 중국을 거쳐 한반도에 들어왔다. 땅콩이나 호콩이라고 불리는 것은 중국을 경유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현재 최대의 땅콩 생산국이다. 낙화생이라는 별칭은 꽃이 진 뒤 씨방이 땅속으로 들어가 콩깍지가 커지면서 맺은 열매라는 뜻이다. 영문 이름인 피넛 때문에 땅콩을 견과류의 일종이라고 오인하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로는 콩류에 속한다. 피넛 중 nut보다 pea에 더 가까운 셈이다. 영양 성분 등 여러 면에서 콩과 닮은 데가 많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땅콩을 아직 견과류로 분류한다.
땅콩 주요 영양 성분
불포화지방산, 비타민 B군, 비타민 E, 단백질, 아미노산, 나이아신, 레스베라트롤, 식이섬유, 라이신, 폴리페놀
땅콩 효능
심장병 예방, 노화 방지, 피부 미용,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두뇌 발달, 항산화
땅콩은 여느 콩과 마찬가지로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100g당 단백질 함량이 20g 이상이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가운데 시스테인, 메티오닌이 부족하고 라이신이 풍부한 것이 땅콩의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쌀과 밀 등 곡류는 라이신이 부족하고 메티오닌이 풍부하므로 땅콩과 곡류를 함께 먹는 것이 현명하다.
지방이 100g당 50g 가까이 들어 있다는 거시 일반 콩과 다른 점이다. 땅콩버터나 땅콩기름이 있는 것은 이래서다. 다행히 땅콩에 든 지방의 87%가 올레산, 리놀레산 등 혈관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이다. 혈관 건강에 해로운 포화지방의 비율은 나머지 13% 정도이다. 불포화지방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관 벽에 붙은 콜레스테롤을 씻어내는 효과가 있어 피를 맑게 한다.
땅콩이나 땅콩버터를 하루 2~3번씩 한 달간 섭취한 사람들의 혈중 LDL 콜레스테롤과 심장병 위험 요인인 중성지방 수치가 떨어졌다는 미국의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땅콩의 좋은 성분으로는 단백질, 불포화지방 외에 항산화 물질인 레스베라트롤이 있다. 레스베라트롤은 포도주의 웰빙 성분으로 널리 알려진 물질이다. 땅콩이 사람의 심장을 보호하고 혈관을 튼튼히 하는 데 이롭다고 보는 것은 이래서다.
땅콩 껍질 효능
땅콩의 항산화 물질 중에는 폴리페놀이라는 성분이 있다. 이 폴리페놀은 알갱이보다 붉은색 속껍질에 무려 네 배 이상 들어 있다. 속껍질은 까지 않고 그냥 먹는 것이 최선이다. 속껍질째로 먹기 불편하다면 삶거나 튀기면 훨씬 쉽게 먹을 수 있다.
땅콩 주의할 점 & 부작용
1. 땅콩은 쇼크 등 생명을 위협할 만큼 심각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땅콩을 고열에 굽는 과정에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의 활성이 더 강해진다는 주장도 나왔다. 대부분의 땅콩버터는 굽는 과정을 거친 제품이다. 어릴 때 땅콩을 먹이면 자란 뒤 땅콩 알레르기에 대한 내성이 생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지만 논란의 여지가 있다.
2. 생 땅콩은 드물지만 아스페르질러스라는 곰팡이에 오염되기도 한다. 곰팡이가 핀 땅콩에서는 아플라톡신이라는 강력한 간암 유발 물질이 생길 수 있다. 영국에서는 곰팡이가 핀 땅콩을 사료로 주었다가 칠면조 수십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일도 있다. 따라서 땅콩에 작은 곰팡이 흔적이라도 보이면 구입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3. 신장결석 환자라면 땅콩에 수산염이 많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유념한다. 신장결석은 대부분 불완전한 대사로 인산칼슘, 수산칼슘, 요산 등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신장 내부에 쌓여 생기는 병이기 때문이다.
4. 다이어트하는 사람이라면 땅콩에는 지방에 많이 든 만큼 땅콩의 100g당 열량이 550kcal 이상이라는 사실도 함께 기억해야 한다.
땅콩 최악의 궁합
맥주를 마실 때 어김없이 손이 가는 마른안주 중에 대표적인 것이 오징어와 땅콩이다. 하지만 이 궁합은 최악의 궁합이다. 맥주의 찬 성분이 땅콩의 기름과 만나면 배탈을 일으키는 주원인이 된다. 또 마른안주를 먹을 때 땅콩의 껍질을 벗겨두면 땅콩의 지방이 산화되어 과산화지질이 생성된다. 그러면 자칫 간암을 유발하는 곰팡이 독소인 아플라톡신이 생겨날 수 있으므로 같이 먹는 것은 되도록 피한다.
국산 땅콩 고르는 법
껍질이 붙어 있는 국산을 구입해야 한다. 국산 땅콩엔 낱알이 길쭉한 것이 섞여 있어 낱알이 고르지가 않다. 또 껍질이 잘 부서지지 않고 껍질이 갈라진 것이 적다. 또 진한 갈색을 띠는 껍질이 적고 껍질 안쪽 면에 흰색이 없다.
땅콩 보관 방법
공기 속에 포함된 습기를 흡수하기 때문에 눅눅해지기 쉬우므로 밀봉해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껍질을 깐 땅콩은 냉장실에서 3개월, 냉동실에서 6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다. 껍질을 벗기지 않은 땅콩을 시원하고 어두운 장소나 냉장고에 두면 6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다.
일단 개봉한 땅콩버터는 2개월 내에 섭취한다. 땅콩기름은 소량을 구입한 뒤 어두운 병이나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차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면 3개월까지 품질이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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