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 효능과 영양 성분 궁합 부작용
호두는 생김새가 뇌와 많이 닮았다. 그래서 고대 그리스에서는 머리에 난 상처를 치료할 때 호두를 썼다. 한방에서는 수험생이나 머리를 많이 쓰는 사람에게 권장한다. 머리가 좋아지려면 뇌 모양과 닮은 호두를 즐겨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호두의 제철은 9~10월이다.
호두의 원산지는 유럽이다. 지금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전 세계 호두의 66%가 생산된다. 미국에서는 보통 8월 말에서 10월에 수확한다. 국산 호두도 있지만 그 비율은 미미하다.
여느 식물성 식품과는 달리 탄수화물 함량이 100g당 12,6으로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 호두의 영양상 특징이다. 대신 단백질 15.4g, 지방 66.7g이 많이 들어 있다. 불포화 지방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과거에는 호두를 나쁜 식품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호두의 지방은 대부분 불포화지방이며 불포화 지방은 혈관 건강에 오히려 이롭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인식이 바뀌었다.
호두 주요 영양 성분
알파리놀렌산, 칼슘, 레시틴, 아르기닌, 멜라토닌, 비타민 A, 비타민 B군, 비타민 C, 비타민 E, 단백질, 알파리놀렌산, 오메가3
호두 효능
두뇌 발달, 피부 노화 방지, 심장병 예방, 동맥경화 예방, 불면증 해소, 변비 예방, 유방암 예방, 항산화, 당뇨병 예방, 당뇨병 치료,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호두에는 뇌 건강에 이로운 성분이 여럿 들어 있다. 뇌세포의 구성 물질 중 하나인 ALA 알파리놀레산이 풍부하다. 또 호두의 칼슘, 레시틴 성분은 뇌와 신경을 강화하고 불면증, 노이로제를 완화한다. 호두를 갈아서 차로 마시면 두뇌 발달과 숙면에 좋다.
미국인은 호두를 앞에 두고 뇌보다 심장을 먼저 떠올린다. 호두를 다른 각도에서 보면 심방과 심실로 나뉜 심장이 연상된다. 그래서인지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호두를 심장 보약으로 친다. 미국 식품의약청 FDA는 2003년 호두나 호두가 함유된 식품의 라벨에 '하루 43g, 8개 정도의 호두 섭취는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라는 문구를 써넣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호두가 심장 건강에 유익하다는 사실을 공식 인정한 셈이다. 호두가 심장 건강에 이로운 것은 ALA라는 지방 덕분이다. ALA는 꽁치, 고등어 등 등 푸른 생선에 풍부한 DHA, EPA와 함께 오메가3 지방 삼총사로 꼽힌다. 이들은 모두 혈관 건강에 유익한 불포화 지방의 일종이다.
호두가 유방암을 막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마셜 대학 의과대학의 하드먼 박사는 호두를 하루에 한 줌씩 먹으면 유방암 위험을 최고 5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호두에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이 바로 이 유방암 예방의 일등 공신인데 호두에는 이 오메가3 지방이 고등어나 연어 같은 생선 못지않게 많이 들어 있다.
호두에 풍부한 아미노산인 아르기닌은 체내에서 산화질소의 생성을 돕는데 이 기체가 혈관을 확장시킨다. 호두에는 심장병 예방에 유익한 성분이 하나 더 있다. 장시간의 항공 여행에 따른 시차 극복에 효과적인 성분으로 널리 알려진 멜라토닌이다. 멜라토닌은 유해 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성분이다. 따라서 혈관에 쌓인 유해 산소를 제거해 심장병 발생 위험을 낮춰준다. 미국에서는 호두를 즐겨 먹으면 혈중 멜라토닌 함량이 세 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호두는 2형 당뇨병의 예방,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호두 등 견과류를 매주 5회 이상 먹으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20%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당뇨협회의 학술지에 '2형 당뇨병 환자가 평소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면서 매일 호두 한 움큼을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개선되고 심장병 위험이 줄어든다'라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 당뇨병 환자들에게 호두를 하루 8~10개씩 6개월간 섭취하게 했더니 혈관 건강에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10% 떨어지고 혈관 건강에 이로운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올라갔다는 것이다.
호두 최고의 궁합
호두는 우유와 궁합이 잘 맞는다. 호두와 우유를 같이 먹으면 고수함이 배가돼 맛도 좋아지지만 효과 또한 높아진다. 중국의 서태후는 불면증을 다스리기 위해 호두를 즐겨 먹었다고 할 정도로 호두는 숙면에 효과가 있다. 자기 전에 따뜻한 우유 반 잔과 호두 3~4개를 먹으면 우유의 칼슘 성분이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호두의 멜라토닌 성분 덕에 깊은 잠을 잘 수 있다. 숙면 외에도 호두의 오메가3 지방은 슬픔이나 무기력증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고 우유 역시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결론적으로 호두와 우유는 찰떡궁합이다.
호두 부작용 & 주의할 점
불포화지방도 나쁜 지방인 포화지방과 마찬가지로 1g당 9kcal의 열량을 낸다. 말린 호두 100g의 열량은 652kcal, 볶은 것은 673kcal에 달한다. 따라서 체중을 걱정한다면 하루에 한 줌, 약 40g이상 먹는 것은 곤란하다. 하루에 두서너 개만 먹으라고 충고하는 학자들도 많다. 또 과도한 지방이 소화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소화력이 약하거나 설사 증상이 있는 사람은 섭취량을 줄일 필요가 있다.
2~3개월이상 지나 곰팡이가 피거나 지방이 산화한 것은 먹으면 안된다. 호두의 좋은 성분인 불포화지방도 산화하면 과산화지질이라는 안좋은 성분으로 변하며 맛도 떨어진다.
호두 고르는 법
들었을 때 무게가 느껴지고 껍질이 온전한 것을 고른다. 작고 구멍이 뚫린 것은 벌레 먹은 것이므로 고르지 않는다.
호두 보관 방법
가능한 한 껍데기가 있는 것을 구입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한다. 껍데기를 깐 것은 캔, 병 등 밀폐 용기에 담아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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