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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영양

밤 효능 영양 성분 비타민D 카로티노이드

by 지옥에서온도토리 2021. 1. 20.

 

 

견과류 가운데 우리 국민에게 가장 친숙한 밤은 훌륭한 겨울철 간식거리이다. 제철은 9월에서 12월이다. 우리 선조는 9월 초순에서 10월까지 햇밤을 따서 다양한 음식에 사용하고 겨울이면 밤송이를 모아 아궁이에 불을 뗐다. 밤의 영어명은 체스트넛이다. 견과류를 뜻하는 너트가 이름에 들어 있다. 그러나 영양 면에서는 호두, 아몬드 등 다른 견과류와 큰 차이를 보인다. 

 

밤은 한, 중, 일 등 주로 동양인이 즐겨 먹는다. 서양인은 대개 추수감사절 음식에 넣거나 빵, 케이크 등에 넣어 먹는다. 밤을 설탕 시럽에 졸여 만드는 프랑스 과자 마롱글라세가 서양의 대표적인 밤 식품이다. 우리는 군밤, 생밤, 삶은 밤을 겨울 간식거리로 선호한다. 또 밤영양밥, 밤떡, 밤경단, 밤다식, 밤암죽, 밤엿, 밤초, 밤단자, 밤송편 등 다양한 음식에 밤을 사용한다. 특히 밤을 강판에 갈아 끓인 밤암죽은 아기 이유식으로도 널리 쓰인다. 또 밥을 지을 때 햇밤을 넣으면 밥맛이 더 구수해진다. 

 

밤은 나무에서 떨어지면서 전분이 당분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햇밤은 덜 달고 약간 떫은 데 비해 묵은 밤은 단맛이 강한 것은 이 때문이다.

 

 

 

 

밤 주요 영양 성분

 

비타민 B군, 비타민 C, 비타민 D, 카로티노이드, 탄수화물, 칼슘, 철분, 칼륨

 

밤 효능

 

피부 미용, 감기 예방, 알콜 분해, 숙취, 위장 강화, 신장 보호, 성인병 예방, 항산화, 면역력 증가, 하체 근력 강화

 

 

호두, 아몬드, 잣, 코코넛 등이 100g당 600kcal 이상인 고열량 식품인 것과 달리 같은 무게의 밤의 열량은 162kcal에 불과하다. 또 견과류 가운데 유일하게 비타민 C가 들어 있는 과일이다. 밤의 100g당 비타민 C 함량은 30mg 이상이어서 사과, 블루베리, 포도, 복숭아, 라임, 키위, 토마토보다 높다. 비타민 C는 면역력 증강, 항산화 효과 외에 피부 미용에도 이로운 비타민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조상이 정월 대보름에 생밤을 씹으면서 피부에 부스럼이 나지 않기를 기원한 것은 나름대로 과학적 근거가 있는 풍습이다. 

 

'생밤을 술안주로 먹으면 술독이 풀린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밤에 든 비타민 C가 알콜 분해를 돕기 때문이다. 밤의 비타민 C는 굽거나 삶아도 거의 파괴되지 않는다. 군밤이 영양 덩어리라고 하는 것은 이래서다. 면역력 증강,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 D, 정신건강에 유익한 비타민 B1등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든 밤은 한마디로 천연 영양제다. '밤 세 톨만 먹으면 보약이 따로 없다'라는 말은 이래서 나왔다. 여느 견과류와는 달리 지방이 100g당 0.6g으로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컬러 푸드 분류상으로는 노란색 식품이다. 밤 알맹이가 노란색을 띠는 것은 카로티노이드라는 색소 때문이다. 카로티노이드는 귤이나 당근에도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이다. 노화, 성인병의 주범인 유해 산소를 없애고 면역력을 강화한다.

 

동의보감은 밤을 '가장 유익한 과일'이라고 칭송했다. '기운을 돋우고 위장을 강하게 하며 정력을 보한다'라고도 했다. 

 

 

 

 

하체를 튼튼하게 단련하고 싶다면 정답은 밤이다. 한방에서 밤의 효능 중 하나로 꼽는 것이 바로 하체 근력 강화이다. 밤으로 하체를 단련시키고 싶다면 밤 껍질을 벗겨 두충과 같이 달여 먹어보자. 다리에 힘이 생기는 것이 느껴질 것이다. 특히 걸음이 느린 아이들이나 나이가 들어 하체에 힘이 없는 사람, 특별히 하체가 약한 사람들이 꾸준히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지속적으로 밤을 섭취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밤 고르는 법

 

알이 무겁고 껍질에 윤기가 도는 것을 고른다.

 

 

밤 보관 방법

 

속껍질까지 모두 벗긴 뒤 하룻밤 물에 담가 두었다가 말려 냉동 보관한다.

 

 

* 속껍질을 쉽게 벗기려면 밤을 삶은 뒤 바로 찬물에 담가둔다. 계란을 삶은 뒤 찬물에 담그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밤의 효능과 주요 영양 성분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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