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의 대표 격인 냉이는 겨우내 움츠려 있던 우리 몸을 깨어나게 하는 활력 채소다. 냉이는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채소로, 냉이의 연한 뿌리는 이른 봄에 캐서 겉절이, 국, 전을 해서 먹는다. 3~4월이 제철이다. 4~5월에 30~40cm가량 자라 줄기 끝에 흰 꽃이 달리면 꽃을 따서 화전을 장식하는 데 쓴다. 냉이의 다 자란 줄기는 말려서 연두색 가루를 내두었다가 국수 반죽, 양념을 만들 때 넣는다. 과거 보릿고개를 맞은 가난한 선조들은 냉이 씨를 씹어 허기를 달랬다.
냉이를 쉽게 캐기 위해서는 냉이 꽃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두는 것이 좋다. 냉이 꽃 주위에서 꽃대를 달지 않은 냉이를 쉽게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냉이를 발견했다면 냉이 주변의 흙을 호미나 삽 또는 손으로 판다. 그리고 냉이의 뿌리를 잡아당긴다. 이때 냉이의 뿌리를 잘 보존하고 싶다면 못 쓰는 국자를 준비해 주변의 흙을 국 푸듯이 뜨면 손쉽게 캘 수 있다. 흙은 잘 털어서 손질하면 된다.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봄날엔 입맛이 까칠해지기 쉽다. 된장국과 된장찌개에 잘 어울리는 냉이에는 멀찌감치 달아난 식욕과 활력을 되찾아주는 마법같은 힘이 있다. 특히 냉이국은 향이 독특하면서도 잘근잘근 씹는 맛이 좋다. 냉이국엔 소고기를 넣으면 맛이 훨씬 깊어진다. 냉이국을 끓일 때에는 잡티를 깨끗이 골라내고 물에 씻을 때 살살 주물러 풋내를 빼야 한다. 삶아서 물에 담가두면 쓴맛이 빠지고 부드러워진다.
냉이 주요 영양 성분
비타민 A, 비타민 B, 비타민 C, 비타민 K, 단백질, 칼슘, 칼륨, 철분
냉이 효능
노화 방지, 지방간 억제, 시력 보호, 춘곤증 해소, 혈액 순환, 눈의 통증, 눈의 피로, 안구건조증, 감기 예방, 피로 해소
한방에선 냉이를 눈과 간 건강, 춘곤증 해소에 이로운 채소로 친다. 본초강목에서는 '냉이 죽을 먹으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간을 도와서 눈이 밝게 해준다' , 동의보감에서는 '냉이국은 눈을 맑게 한다'라고 쓰여 있다. 민간에선 눈이나 간이 나쁜 사람에게 냉이 가루로 차를 끓여 마시라고 권했다. 지방간 환자는 냉이를 뿌리째 뽑아 말려 달여 마시면 유익하다는 말도 전해진다. 눈의 통증, 피로에 시달리는 사람에겐 냉이 달인 물을 마시게 하거나 그 물로 눈을 씻도록 했다.
황사와 봄철의 건조한 날씨로 눈이 피로하고 마르는 증상인 안구건조증에도 권할 만하다. 눈 건강을 돕는 비타민 A, 부족하면 안절부절 못하거나 거핏하면 화를 내게되며 피로 해소에 이로운 비타민 B1, 노화 방지와 감기 예방을 위한 비타민 C가 봄나물 가운데 냉이가 가장 풍부해서다. 냉이는 각종 비타민 외에 단백질, 칼슘, 칼륨, 철분이 풍부한 채소다. 100g당 단백질 함량이 4.7g으로 채소 중에선 최고 수준이다. 뼈와 치아 건강에 좋은 칼슘은 같은 무게의 우유보다 많다.
냉이 고르는 법
냉이는 잎과 줄기가 작은 것이 맛있다. 냉이의 향은 뿌리에서 나오므로 뿌리가 너무 단단하지 않고 심이 박혀 있지 않으며 잔털이 적은 것을 구입한다. 뿌리가 곧고 희면 신선한 것이다. 냉이 뿌리가 누르스름하면 캐낸지 오래된 것이다.
냉이 보관 방법
냉이는 랩에 싸서 습기를 유지해주면 냉장고에서 2~3일은 견딜 수 있다. 손질하고 남은 냉이는 살짝 데쳐서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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