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은 엿기름, 고추장, 식혜, 녹두나물과 더불어 대표적인 전통 발아 식품이다. 발아란 살아 있는 씨앗을 물에 불린 다음 어두운 곳에서 싹을 틔우는 것을 말한다. 콩이 발아 과정을 거쳐 콩나물이 되면 향과 영양가가 높아지고 소화율이 증진된다.
장내 가스 발생 인자, 트립신 저해제 등 콩의 단점은 줄어들고 피틴산이 감소되어 미네랄 이용성이 커진다. '발아 식품에는 생명력이 있다'라는 말은 발아 과정에서 비타민이나 각종 생리 활성 물질이 많이 생기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현미, 보리, 밀, 메밀, 콩, 녹두 등 거의 모든 씨앗은 생명력이 있기 때문에 싹이 튼다. 반면 백미처럼 도정을 해 씨눈이 제거됐거나 너무오래된 것은 생명력을 잃어버려 싹이 트지 않는다.
콩나물의 제철은 연중으로 콩나물 무침, 찜, 국 볶음 등 다양한 음식에 활용된다. 떡볶이, 장조림, 잡채 등에 넣으면 콩나물의 아삭아삭함과 시원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서민의 웰빙 식품이기도 한 콩나물은 엄동설한에도 일주일이면 얻을 수 있는 신선 채소다. 한반도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시기는 삼국시대 말이나 고려 시대 초기로 추정된다. 콩나물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고려 고종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시기에 출간된 향약구급방에는 콩을 싹 틔워 햇볕에 말린 대두황이 약으로 이용된다 라는 구절이 나온다. 또 콩나물은 감기를 낫게 하고 속을 시원하게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라고 쓰여 있다.
콩나물 주요 영양 성분
비타민 C, 칼륨, 칼슘, 철, 비타민 B군
콩나물 효능
피로 해소, 빈혈 예방, 다이어트, 변비 개선, 숙취 해소, 동맥 경화, 지방간, 뼈 건강, 춘곤증 예방
발아 도중 곡물에 들어 있는 피틴산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생성되어 피틴산이 이노시톨로 변한다. 이노시톨은 비타민 B군의 일종으로 지방의 분해에도 유용하다. 콩엔 비타민 C가 전혀 없으나 발아시켜 콩나물이 되면 비타민 C가 생성된다. 콩나물 100g에 든 비타민 C의 양은 13mg으로 같은 무게 사과의 세 배이다.
콩나물은 국밥, 해물탕, 복국, 매운탕의 맛을 내기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 될 재료이다. 특히 콩나물이 듬뿍 든 콩나물국밥, 복국 등은 애주가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 콩나물에는 숙취 해소를 돕는 아스파라긴산이 100g당 약 800mg이나 들어 있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스파라긴산은 춘곤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아스파라긴산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간의 피로를 푸는 효과도 있다.
콩나물은 뼈 건강에도 이롭다. 콩나물 재배 과정에서 콩에는 없는 비타민 등이 생성될 뿐만 아니라 뼈에서 칼슘이 소실되는 것을 막는 아이소플라본 함량도 콩보다 높다. 칼슘이 뼈에서 혈액으로 재흡수되는 것을 억제하는 다이드제인도 풍부하다. 콩나물은 나물처럼 보이지만 단백질도 많다. 콩 100g당 단백질 함량은 약 35g이다 . 소고기 16g의 두 배 이상이다. 콩나물에도 단백질이 풍부하다. 영양소는 높지만 열량은 낮아 다이어트에 좋으며 포만감을 느끼게 해 과식을 막아준다.
콩나물에는 뇌세포의 손상을 막고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해주는 성분이 들어 있어 뇌세포의 손상을 막아 기억력을 증진시키며 머리를 맑게 해준다.
콩나물 제대로 먹는 방법 & 주의할 점
대부분의 나물은 생으로 조리해 향을 살리거나 찬물에 헹군 뒤 1분간 소금물에 데치면 된다. 하지만 콩나물은 비린내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데칠 때 시간에 신경 써야 한다. 콩나물의 아삭함을 살리고 비린내를 없애려면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재빨리 삶아내야 한다. 그리고 미리 얼음물을 준비해두었다가 콩나물을 바로 담그는 것도 잊지 말것.
콩나물국보단 콩나물밥이 좋다. 콩나물의 영양 손실을 최소화하려면 물에 삶아 국으로 먹는 것보다는 밥과 함께 쪄서 콩나물밥으로 먹거나 기름에 살짝 볶아 먹는 것이 좋다.
콩나물에 든 비타민 C는 가열 조리 중에 파괴되기 쉬우므로 콩나물을 조리할 때는 소금물에 익히고 가열 시간은 2~3분 정도로 짧게 하는 것이 좋다.
아스파라긴산은 콩나물의 잔뿌리에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숙취 효과를 기대한다면 잔뿌리는 다듬지 않고 요리하는 것이 좋다.
콩나물 고르는 법
줄기가 통통하고 잔뿌리가 적으면서 무르지 않은 것을 선택한다. 검은 반점이 있거나 떡잎이 물렁물렁하고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은 변질이 된 것이므로 좋지 않다.
콩나물 보관 방법
콩나물은 씻지 않고 냉장 보관해 빠른 시일 내에 먹는다. 손질할 때는 꼬리를 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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